스타트업을 하는 분들의 필독서 중에 에릭 리스의 <린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린 스타트업(lean startup)’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완벽하게 개발하는 데 시간과 자원을 너무 쏟지 말고 최대한 빨리 MVP(최소기능제품, Minimum Viable Product)를 만들어 시장에 내어놓고 소비자 또는 사용자의 반응을 보면서 제품/서비스를 완성해 가라는 것이지요.  신속한 소프트웨어 개발, 고객 개발, 그리고 기존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주로 오픈소스)를 활용합니다.  

이 린 스타트업 방식은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하는 분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오픈 소스를 활용하는 대신 오픈마켓을 활용하면 쇼핑몰을 개발하는 데 시간을 들이는 대신 최대한 빨리 고객 개발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를 제품화해서 팔고결과를 확인한 후에, 개선할 아이디어를 찾는 이 과정을 신속하게 반복하면서 시장 선도력을 가지는 제품을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을 점차 줄여나가야 합니다. 내가 또는 우리 팀이 갖고 있는 시장/고객에 대한 잘못된 가정을 빨리 검증하고 회피하면서 실패의 확률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  

 

오픈 마켓을 활용하여 빨리 시작하고내 제품이 고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지에 집중하자 

 

여러분이 오픈 마켓을 활용하여 온라인 유통을 시작하기로 했다면, 처음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결정 중 하나는 카테고리 결정입니다.   

우선 아래 쿠팡의 상품 카테고리를 보시죠.  

패션의류/잡화, 뷰티, 출산/유아동 , 식품, 주방용품, 생활용품, 홈인테리어, 가전디지털, 스포츠/레저, 자동차용품, 도서/음반/DVD, 완구/취미, 문구/오피스, 반려동물용품, 헬스/건강식품 총 15개의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이중 끌리는 카테고리가 있을 겁니다. 쇼핑몰을 시작하는 분 중 많은 분들이 이미 관심이 가는 아이템이 있거든요.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우리가 더 이상 소비자가 아니라 유통업자기 때문에 ‘감’에 의존해선 안 된다는 거죠. 물론 감이 정확한 분들도 있지만 그런 분들은 대체로 오랜 경험을 통해 지식이 감으로 전환되는 경우라, 초보인 경우라면 아래 네 가지 사항을 반드시 체크해 보시길 바랍니다.

 


 

하나, 카테고리별 난이도, 특성을 고려하자

 

 

<최강의 쇼핑몰>이라는 책을 보면,  9개 카테고리의 난이도를 정리해 놓은 자료가 있습니다. 저자는 셀러마케팅 캠퍼스에서 창업, 마케팅 교육을 맡고 있는 분들로 1,000명 이상의 셀러들을 교육하고 컨설팅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자료라, 처음 쇼핑몰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소개합니다.  

카테고리 중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것은 생활건강 > 식품 > 패션잡화 > 디지털 = 패션의류 입니다.

<카테고리별 제품 선정 시 고려할 요소별 중요도>
자료 출처: 박노성, 정윤환, 조영준 저, 『최강의 쇼핑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넘어 』, 성안북스, 2020년, 167쪽

쿠팡의 15개 카테고리 중에서 초보자가 시작하기에 비교적 쉬운 카테고리는 아래 9개입니다. 

1) 패션의류/잡화
2) 식품
3) 주방용품
4) 생활용품
5) 가전 디지털
6) 완구/취미
7) 문구/오피스
8) 반려동물용품
9) 헬스/건강식품

하지만 이 말은 어떤 카테고리를 선택해야 할지 전혀 감이 없는 경우에 그렇고,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출산육아 카테고리의 경우 엄마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이 핵심이기 때문에 초보자에게 맞지 않다는 것인데, 이 부분에 이미 강점이 있다면 당연히 그 카테고리를 선택하겠죠. 뷰티 역시 마케팅이 어려운 카테고리입니다. 잘 알지 못하는 제품을 함부로 사지 않는 특징이 있죠.  하지만 브랜딩과 마케팅에 자신이 있다면 시장은 아주 크죠.  

초보자가 시도하기에 부담스러운 카테고리는 뷰티, 출산/유아동, 홈인테리어, 스포츠/레저, 자동차용품, 도서/음반/DVD인데요. 마찬가지로 본인이 해당 카테고리에 남들에게는 없는 강점을 갖추고 있다면 상세페이지를 잘 만들고 브랜딩이나 마케팅, 그리고 고객관리를 통해 꾸준히 단골을 확보하면서 키워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둘, 내가 남들보다 더 많이 아는 분야인가?

 

 

특정 카테고리에 대한 전문 지식이 있어 고객의 질문에 확실한 답을 줄 수 있다면 대단한 강점이 됩니다. 혹은 전문 지식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계속 관심을 두고 있고, 파던 분야라면 그것도 괜찮죠.   

특별한 전문 분야가 없다고 하더라도 예를 들어, 지난 1년간 본인이 주로 구매했던 물건이 어떤 카테고리의 것인지 생각해보면 비교우위를 가진 카테고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셋, 가장 어려워 보이는 카테고리부터 일단 제외하자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특별한 전문분야가 없다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가장 어려워 보이는 카테고리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추릴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패션의류나 패션잡화, 식품, 주방용, 반려동물용품 등에는 통 관심이 없다면 아래처럼 4개를 지우고 4개가 남습니다.  

1) 패션의류/잡화
2) 식품
3) 주방용품
4) 생활용품
5) 가전 디지털
6) 완구/취미
7) 문구/오피스
8) 반려동물용품
9) 헬스/건강식품

 


 

넷, 타깃으로 하는 구매층을 고려하자

 

 

타깃 고객층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이왕이면 나와 같은 성별이나 나이대가 좀 더 이해하기 쉬우니까요. 주변에 물어볼 사람들이 많고 나의 취향이나 성향과 비슷한 사람들이 고객이면 좋으니, 그들에게 주 관심사인 카테고리인지 다시 확인해 보세요.  

아래는 네이버 데이터랩의 쇼핑 인사이트에서 카테고리 패션잡화에 대한 데이터입니다. 여성이 69%, 30대가 1위, 40대가 2위입니다. 3040여성을 메인 타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괜찮은 카테고리가 되죠.  

 

<사진=네이버 데이터랩> 

 

여기서 하나 추려지지 않았다고 해도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일단 2~3개의 카테고리를 염두에 두고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볼게요.  손품, 발품 팔아야 할 일이 좀 많아지긴 하지만, 아이템을 찾는 과정에서 카테고리 하나로 정리할 수 있을 겁니다.  

자, 그럼 다음 아이템 찾기로 넘어가겠습니다.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